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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볼만함 #노잼

ARCHIVE @19

@ MASTER

260323*16:19

왕과 사는 남자 : 예? 그 정도는 아니라고요? 근데 그 정도도 못하셨잖아요?

모든 엔터테인먼트 매체를 창작하는 사람들이 염두에 두었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상업성 X밥으로 보지 말라고...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감독의 자기객관화가 돋보이는 영화다. 옆집 휴민트에서는 235억을 쓰고 있는데 여기는 100억이라는 상대적 가성비 예산 내에서 끌어다쓸 수 있는 최대의 캐스팅을 한다. 남녀노소 한국인이라면 호불호가 안타는 국밥 소재를 가져오고 감히 프듀 얼굴마담 박지훈한테 살을 빼라고 채찍질한다. 물론 호랑이는 보고 짜쳐서 아 이건 300만 짜리인데? 하고 웃긴 했다. 근데 돈 없고 시간 없으면 뭔가를 포기할 줄도 알아야하는 법... 분야를 막론한 폐급들은 이게 판단이 안서서 포기하면 안되는걸 포기하고 남의 돈으로 하는 조별과제를 곱창낸다. 투자자들의 입김이 세서 감독 의도대로 할 수 없다고요? 남들 다 그렇게 살아 그럼 투자를 처받지마 XX

사실 이 영화는 단종의 연기력은 그다지 중요한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박지훈이 좀 발연기를 했어도 잘 수납했다면 손익분기점은 넘었을 것 같다. 그냥 대사 뺏어버리고 꽃병풍으로 앉혀만 둬도 영화는 진행할 수 있다. 연기는 옆에 아저씨들이랑 매화가 작두 타주니까 평타만 쳐도 묻어갈 수 있는 환경이다. 근데 웬걸? 연기 좀 치네? 하느님이 공들여서 빚어놓은 개사기 눈망울로 포텐도 터뜨려준다. 처연하고 굳세지만 불쌍하고 비극적으로 떠나버리신 잘생기고 예쁜 왕을 100% 구현해준다.

하지만 이 개사기 눈빛이라는 게 순수 연기력이라고만 말하기엔 참 뭐하다. 배우의 눈빛은 메소드 연기니 감정이니 떠들어대봤자 결국 골격 구조와 안구의 돌출도에 따른 안광 반사 정도, 눈꺼풀의 움직임으로 판별된다. 아무리 사람이 눈에 힘을 주고 감정을 담겠다고 결심해봤자 그 얼굴로 낼 수 있는 분위기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 아마 조상님들은 관상이라는 걸로 퉁쳤을테지만... 그러니 이걸 아무리 아련하게 바라보겠다고 학습해봤자 눈 골격 구조가 받쳐주지 않으면 이 재능은 판가름이 바로 난다. 그래서 이 영화는 박지훈 연기가 다했다! 라고 말하면 내 기준에서는 엥? 그 정도는 아니고 마스크 덕분이지 하는 아리송한 반응이 나오게 된다. 왜냐고요? 나는 이 똑같은 눈빛을 10년 전에도 봤어요!

그런데 이제 잘 빚어놓은 마스크를 써먹어서 띄우는건 또 다른 문제다. 좋은 외모와 적절한 나이를 갖춘 뉴페이스가 있어도 천만영화로 뜰 만큼의 임팩트를 내기 위해서는 그 상품성이 빛을 바래지 않는 타이밍에, 조온습이 완벽한 소재와 배역이 매칭될 때까지 하늘에 기원을 올려야 한다. 박지훈 씨, 축하드립니다. 로또 당첨되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장항준은 아주 거장은 아닌 쌈마이 연출과 호랑이로 약간의 만듦새는 포기했지만, 결말을 향해가는 클라이막스에서 개슬퍼보이는 박지훈이 의외의 연기력을 터뜨려주는 걸 포기하지 않는다. CG야 돈 벌고 그 뒤에 고칠 수 있다. 근데 캐스팅이랑 각본은 감독의 커뮤니케이션력과 하늘이 내린 박지훈의 슬퍼보이는 안구 구조를 기필코 이 영화에 넣겠다는 안목이 어우러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건 잘못하면 롤백도 안된다. 장항준이 그저그런 커리어의 김은희 낙하산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들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헤치고 노력을 하면 사람들이 뭐라도 느좋으로 느끼는 인간적인 서사가 생긴다.

근데 이 나름 노력한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들 앞에서 시네필들이 이딴 영화가 흥행하면 안된다! 외치고 있으면 이제 영화가 쌈마이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조차 난 재밌게 봤는데 왜 지랄임 하고 반발심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까가 빠를 만드는 천만 폭주 기관차 생태계가 완성된다. 원래 압도적인 성적 앞에서 발사되는 정신병은 좀 공허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솔직히 정신병은 작품 띄우고 싶어서 띄우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띄우니즘의 본질은 뭘까의 차가운 현실의 굴레에 빠진 감독들이 걸려야하지 왜 방구석 관람객들이 걸린건가요?


#영화 #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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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17

@ MASTER

230115*21:46

겟아웃 : 비행기에서 시간 잘 녹였습니다

영국 가는 비행기에서 봤던 영화. 진짜 비행기에서 시간이 너무너무 안가서 영상을 한 6개쯤 보다가 바꾸고 보다가 바꾸고... 하다가 완결까지 다 본 유일한 영화. 역시 공포 스릴러가 제일 알맞는 영화가 아닐까 비좁은 비행기에선...

한줄 평하면 나름 웰메이드 공포영화? 연출을 잘해서 좀 쫄리긴 했는데 엔딩까지 보고나서는 스토리가 그렇게까지 인상깊지는 않았음... 아마 반전을 예상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약간 스켈레톤 키를 조금 더 레이시즘을 녹여서 변형한듯한 줄거리였음 그래서 마지막에 반전 나올때 아 이거 스켈레톤 키 같은건가? 했는데 예... 그렇네요... 옛날에는 주술이었는데 2020년대에는 이제 이게 최신 기술 기반으로 저런 설정을 하는군...

#영화 #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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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12

@ MASTER

220131*19:45

파프롬홈 : 영고피터의 서막

음.. 재밌었다 다만 빌런들이 너무 인쓰라서 나를 킹받게 만들었을뿐... 애를 굴리려고 작정했구나~ 싶었는데 사실 이건 서막이었을뿐,,, 근데 사실 걍 재미있었다~ 말고는 기억이 안남 그래 여기까지는 그래도 연애는 했다 이거죠

#볼만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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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11

@ MASTER

220131*19:43

블랙 위도우 : 좀 아쉬움

반년후에 후기 쓰려니까 기억이 안난다
재미가 없었나봄 그리고 개연성이나 캐릭터들을 좀 성의없이 썼다는 느낌이 좀... 물론 마블적 평타는 치는데 딱히 기억에는 안남는듯

#볼만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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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10

@ MASTER

220131*19:41

샹치 : 그거 아동학대예요 아동학대!

요약
코스튬 구렸음
왜 양조위가 제일 잘생겼다고 한줄 알겠다
마블 아니고 중국 무협영화 같았음
캐스팅 좀 대충한 듯
그치만 적당히 재밌게 봤음

#볼만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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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9

@ MASTER

220131*19:08

토르 라그나로크 : 캐디의 승리

일단 모여라 눈코입 햄식이의 머리를 드디어 깎아버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 드립니다 바리깡을 확그냥... 솔직히 토르 시리즈는 내가 햄식이나 로키에게 별다른 호감도가 없다는 점에서 그닥 선호되지 않는 마블시리즈라서... 별 기대없이 틀었는데 생각외로 재밌었음 아무래도 헬라와 발키리의 캐디 승리가 아닐런지...

그리고 아무래도 내가 전범 피해국의 입장에 있다보니까 오딘이 너무 위선자로 느껴졌달까...ㅋ 헬라야 그럴 수 있다 치지만.. 그래 헬라는 죽음의 여신이잖아 태생부터 그렇게 설계된 캐릭터란 말이다 죽음의 여신 무한쉴드... 그치만 오딘은 그랬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했음... 얘 토르야 애비가 좀 쓰레기인걸 받아들이겠니? 아무튼 과거는 잊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담은 스토리라서 꽤나 잡탕임에도 불구하고 집중도가 있었던듯 그리고 중간중간에 토르로키 허접취급이 웃겼음

아무튼 난 헬라랑 발키리가 제일 좋았고.. 그 과거 회상 씬 슬로우 걸린거 초절정 간지였음 CG 떡칠임에도 당당하게 슬로우 거는 패기 맘에 들었습니다 자신있다는건가요 마블? 네네... 그 돈지랄 전시 감상해드리겟습니다 근데 이 뒤에 전개가 충격적이었는데 이 뒤에 인워를 바로 봤단 말임 이게 말이죠.. 네? 여기서요? 그렇게요? 갑자기요?

#볼만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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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6

@ MASTER

211128*20:27

메멘토:인간불신영화

본격 인간불신영화.. 세상은 썪어빠졌어요

영화보면서 걍 무슨 생각을 계속햇냐면 아 이새끼 쎄한데? 아 이새끼 흑막아님? 아 이새끼가 범인 아님? 아 이새끼가 죽인거 아님? < 10분마다 한 생각

확실히 이 영화가 연출계의 획을 그은 것 같긴함 연출만 따지고보면 말이지... 정말 한 호흡을 이렇게 찢어발겨놓고 붙이면서 시점도 왔다갔다하는데 몰입은 꽤 잘되는 편이었던듯,.. 설정과 연출이 거의 융합되다못해 한몸이 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연출 자체가 좀 어렵게 느끼거나 이해하면서 보기 힘들었겠다는 생각은 함 나도 보다가 너무 영화 기다리는거 싫어서 중간에 1.25배속해서 재생햇는데 영화가 뇌에 안들어와서 다시 겸손하게 1배속 돌림

아니 근데 이렇게 복잡하게 꼬아놨는데 이렇게 열린결말을 하면 아니... 프랑스인들은 좋아하긴할듯 아 예술적이에요 난해합니다 짝짝짝 눈물 흘리면서 박수치고 따봉! 존나 날렸을듯 하 내가 너무 프랑스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걸까? 그래 나에게 인종차별자라고 돌을 던져라...

그래서 영화가 말하고 싶은게 뭐였을까... 크리스토퍼 놀란 - 자존심 강한 한 천재의 연출똥꼬쑈? 아무튼 이런 느낌 그런 느낌... 아 스토리랑 엔딩... 맘에 안듭니다 영상을 보기 힘들어하는 나에게 영화를 보여줄거라면 조금 더 인간적이고 인류에 도움이 될 만한 메세지를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앗! 인터스텔라에서 하셨다구요?)

아무튼 1999년에 봤으면 확실히 지금보다 더 감동해서 봤을 것 같긴함 약간 올드보이와 기생충 어드메 느낌... 근데 이제 불쾌한... 하 사실 뭐 이런 영화 그런 완성도 높은 불쾌함 느끼려고 보는거긴한데 하 아무튼 내게는 재미를 느끼는 것보단 영화의 사료학적인 자료에 가까운... 뭐랄까 난 보통 주인공에 이입해서 보기 때문에 걍 빡쳤던 기분만 더 느끼는 것 같음 레너드와 혼연일치되어서 세상에 분노를 느껴주겠습니다

#볼만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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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5

@ MASTER

211120*01:30

창문을넘어도망친100세노인 : 신박한광인할배

이건 사실 역사 영화가 아닐까? 어떻게든 세계사에 저 미친 할배를 우겨넣어서 개그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연출이 걍 웃김... 근데 이게 ㅋㅋㅋㅋ 웃는 K-웃김이 아니라 아 서양인들은 이런게 취향인가 하게 되는... 스웨덴에서 나온 소설이라서 음... 스웨덴 개그는 약간 독일개그와 궤를 같이하는건가?

재치있긴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찐웃긴 웃음보다 음 이건 웃긴 장면이군 하고 받아들이게 된달까... 나랑 거리감이 꽤 있었던 웃음 아무튼 영화 내용 스토리 자체가 막 와! 개쩐다! 재밋는게 아니라 뭔가 그럴듯하게 얼탱없는 소리를 논리적으로 잘 엮어놓은것에서 오는 피식잼이었음 와중에 저 미친할배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이런 광인캐 내고 싶을뿐

#볼만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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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2

@ MASTER

211114*19:37

듄 : 연쇄 일시정지범이 탈주하지 않은 후기

듄 재밌었다 그치만 돈을 바르지 않았다면 재미가 있었을까? 러닝타임 반절정도 오기까지는 지루해서 극장에서 일어나서 나가고 싶어서 죽을뻔 했음 예 저는 영상 ADHD임을 고해합니다 상영타임 너무 길었음

그리고 브금... 브금 자체는 웅장하고 좋았으나 나에게 영화관 볼륨은 너무나 시끄럽고 괴로웠음 집에서 모니터로 봤으면 조금 더 행복했을텐데... 영화관에서는 한쪽귀 막고 듣다가 집와서 유튜브로 ost 검색해서 그제서야 제대로 듣는 여성... 한스 짐머... 덕질하고 돈 받으니 행복하십니까?

후반부에 전투씬이나 cg는 재밌었고 자꾸 똑같이 나오는 폴의 미래의 아내를 암시하는 썸녀 연출은 지루했으나.. 아버지의 알몸씬으로 인해 갑자기 나의 집중력을 끌어올림 역시 갈등과 고난은 오타쿠 집중의 요소이다 그리고 내 최애는 던컨이다 던컨 던컨... 근데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다...

주인공 스스로 뭔가 하는 선택이나 의지가 잘 안보여서 아 이거 진짜 프롤로그만 찍었구만.. 하고 그러려니했음 사실 재미 없다고 해서 마음의 준비 존나 하고 갔는데 그것보단 재밌어서 +5 드립니다

나중에 설정 따로 찾아봤는데 설정 찾아보는게 더 재밌는 나는 영상 요약에 익숙한 제트 세대인가 아니면 질질 끄는거 말고 빨리 내용 읽어야하는 밀레니얼 세대인가 그래서 후속편 자발적으로 스포당하고 옴 10권짜리 장편 1분 요약 재밌더라 야..

#볼만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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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1

@ MASTER

211114*19:33

베놈2 : 말썽꾸러기스윗왹져와의 부부싸움 일대기

하.. 그래 캡쳐 짤만 봐도 웃기잖아 이 영화는 그게 다다

스토리는 말할 게 없다 왜냐하면 망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웃기네 빌런캐 여친은 왜 나옴
애초에 빌런캐 왜 생겼는지... 개연성부터 파멸이었지만... 이쯤되면 내가 이 영화를 보는 목적은 논리나 스토리의 개연성이 아니라 말초신경의 자극뿐인 것을 인정해야될 때가 온 것 같다

난 그저 이 와일드스윗왹져가 주인공한테 삐졌지만 한국인의 냄비근성처럼 푸쉬식 식고 사과 한마디에 재결합한 황혼부부같은 롤을 충실히 수행하는게 웃겼다 그리고 난 베놈같은 인외 목소리 좋아해 옵티머스 프라임 같아서... 근데 다음편 나오면 안볼래

#볼만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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